최근 우리나라에서 진드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쓰쓰가무시병은 추석을 전후로 추수기 및 단풍철인 9월에서 11월 사이 가을철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인지하여 주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 쓰쓰가무시병의 발생원인
쓰쓰가무시병은 오리엔티아 쓰쓰가무시라는 세균을 가지고 있는 진드기의 유충에 의해 전염되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이 질병은 중동,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지에서 주로 발생하고, 이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사람 혹은 이 지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감염될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야외에서 활동하는 사람에게 주로 발병할 수 있는데, 특히 성묘, 추수기, 단풍철인 가을철 추석을 전후로 각지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합니다. 쓰쓰가무시 진드기는 털진드기 유충이 사람에게 달라붙어 사람의 피를 빨면서 쓰쓰가무시병을 일으키는 오리엔티아 쓰쓰가무시를 체내에 유입해 전염시킵니다. 이 기생충은 진드기 침에 들어 있으며, 진드기가 사람을 물면 기생충이 사람의 혈관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 이후 기생충은 사람의 혈액을 통해서 전신으로 퍼지게 되고 이 과정에서 여러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쓰쓰가무시병을 옮기는 털진드기는 부화 후 유충이 번데기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척추동물의 조직액 때문에 사람의 다리나 팔, 머리, 목덜미 혹은 습한 엉덩이나 사타구니, 겨드랑이 부위를 물게 됩니다. 털진드기는 풀이나 나무 등에 주로 서식하므로 농경지, 밭, 산, 잔디, 과수원 등의 장소에서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 진드기에게 물릴 위험이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야외활동 시 철저한 방역과 적합한 개인 보호장구를 미리 착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당 질환은 감염성 질병이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초기에는 감기나 독감과 비슷한 두통, 고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심해지는 경우 신경계, 신장, 심장 등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치료를 받지 않고 간과하게 되면 아주 위험한 질병입니다. 털진드기에게 물릴 위험이 있는 야외활동을 한 이후 해당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2. 쓰쓰가무시병의 증상과 치료
쓰쓰가무시병은 진드기에게 물리면 1주에서 3주 정도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감염 초기에는 고열, 근육통, 피로감,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일반적인 감기나 독감과 비슷한 증상이기 때문에 혼동하기 쉽습니다. 특히 오한, 전신쇠약감, 근육통 등은 대부분의 감염 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이외에도 결막충혈, 구역감, 구토, 설사 등의 위장관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와 함께 림프관이 부어오르거나 피부에 암적색의 평평하거나 솟아오른 발진이 사지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유충이 피부에서 피를 빨아먹은 부위에 딱지가 동반된 궤양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감염된 기생충이 전신으로 퍼지면서 신경계, 신장 그리고 심장 등에까지 손상을 줄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심장근육이 약해지고 박동수가 느려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심각한 경우 행동 변화, 정신적 혼란, 근육 기능 불가, 기억력 감소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나 쇼크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반드시 쓰쓰가무시병의 치료는 의료기관에서 전문의에게 받아야 합니다. 진료 시 야외 환경 노출이 있었고 발열이나 근육통, 발진과 같은 증상이 있으며 특징인 딱지가 있는 경우 쓰쓰가무시병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흉부 촬영에서 폐 침윤이 관찰되기도 하고 혈액 검사를 통해 백혈구나 혈소판 감소, 간 효소 수치 상승 등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혈청 반응을 통한 항체 검사에서 양성이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항체 값이 4배 이상 상승 수치가 확인되면 확정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보통 나타나는 근육통, 오한, 고열, 발진 등과 같은 증상 완화를 위해 필요한 약물을 처방하게 됩니다. 보통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2일 내로 증상은 빠르게 호전됩니다. 그러므로 빠른 회복을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증상에 맞는 약물 처방과 함께 주로 독시사이클린과 같은 항생제를 통해 치료합니다. 항생제 사용을 통해 기생충을 죽여 질병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임신부에게는 독시사이클린 투여는 추천되지 않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항생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쓰쓰가무시병은 증상이 발생했을 때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질병입니다. 그러나 제때 치료하지 않는 경우 뇌수막염, 난청 등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3. 쓰쓰가무시병의 예방법
쓰쓰가무시병은 야외활동에서 털진드기에 의해 전염되는 질병이며,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므로 잘 숙지하여 사전 예방이 중요합니다. 야외활동 시에 털진드기가 서식하는 지역에 방문하게 되면 되도록 긴 소매와 긴 바지, 장갑, 모자 등을 착용하여 신체가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하고 옷 외에도 진드기 기피제, 모기퇴치제를 신체나 옷에 뿌려 진드기의 접근을 막아야 합니다. 그리고 야외활동 후에는 신체 전체를 점검해서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특히 머리카락이나 사타구니, 팔꿈치 안쪽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부위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하며 혹시 진드기가 붙어 있다면 핀셋 등으로 빨리 제거해야 합니다. 진드기를 퇴치하기 위해선 진드기가 서식하지 못하는 환경으로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높은 풀, 나무 등을 제거하고 청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혹시 아프리카나 중동 등 일부 지역 방문 계획이 있다면 방문 전에 예방 접종을 받는다면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간과하는 경우 심각해질 수 있는 질병이기 때문에 사전 예방법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쓰쓰가무시병을 유발하는 털진드기에게 물리면 여러 증상이 나타나고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야외활동 시 털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만약 물리게 되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긴 소매, 긴 바지, 장갑 등 적합한 옷차림을 유지하고 야외활동 후 신체 전체를 검사하고, 진드기 퇴치제 사용 등의 예방조치를 이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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