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정보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 증상 및 치료

by 카야블라 2023. 12. 11.

수근관증후군으로도 알려진 손목터널증후군은 팔 상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압박성 신경병증을 말합니다. 주로 30, 40대 여성에게 빈번하게 발병하며 스마트폰이나 PC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 혹은 손목을 자주 사용하는 직업군, 고지혈증이나 당뇨 등을 앓는 환자의 경우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이 잦은 요즘 손목터널증후군에 대해 정확히 알고 대처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뿐만 아니라 손바닥, 손가락까지 저림 및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목 부근에는 손가락을 움직이게 하는 신경과 힘줄이 지나가고 이를 보호하기 위해 둘러싼 일종의 관(터널)이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으로 연결되는 신경이 손가락을 움직이는 수근관이라 불리는 힘줄에 눌려 압박받아 손가락, 손목 등에 통증, 감각 저하나 손 저림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질환입니다. 보이는 이론상으로는 수근관을 압박하게 하는 모든 요인이 원인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손목터널증후군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비만, 당뇨병이나 고지혈증의 질환이 있는 사람, 중년 이후 여성, 노인 등의 경우 흔하게 발병될 수 있으며 일시적으로 임신 중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투석을 받는 만성 신부전 환자에게서도 흔히 발생합니다. 현대사회에 와서는 스마트폰이나 PC를 사용하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손과 손목을 주로 사용하는 직업군인 피부 관리사, 미용사, 주부에게 역시 빈번히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2. 손목터널증후군의 증상과 진단

손목터널증후군의 주된 증상은 손목 포함 손가락, 손바닥의 저림과 통증입니다. 새끼손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들에 저림 증상이 있거나, 손가락이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기도 하며 물건을 들다가 손에 힘이 빠져 자주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주로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밤에 심하게 나타나며 손을 스트레칭처럼 간단히 움직여서 일시적으로 호전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자고 일어났을 때 손이 굳거나 경련이 일어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팔을 들었을 때 팔목에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고, , 어깨 및 목까지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이 나타났을 때 장시간 손목을 사용하거나 과하게 손목을 접었다 펴는 동작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 조기에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근육이 마를 정도의 마비가 진행되어 버리면 수술을 받은 이후에도 완벽하게 회복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증상이 있는 환자의 대부분은 간단한 염증반응 또는 혈액 순환 장애 등의 다른 문제로 여겨 치료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다른 비슷한 여러 질환과 구분해야 하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진단은 환자에게 나타난 증상, 전문의의 진단 검사,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이루어지게 됩니다. 목 디스크와 같은 다른 질환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방사선 검사를 시행하기도 하며 더욱 확실한 진단을 내리기 위해 신경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신경 검사 중 전기적 검사는 엄지손가락 밑부분의 볼록한 부분인 무지구 근육에서 근전도 이상 여부와 손목에서 신경에 전달되는 속도의 지연이 발생하는지를 검사하게 됩니다. 전기적인 활동을 측정해 신경의 정상 작동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경 타진 검사를 진행하여 정중신경이 지나는 손목의 신경 자리를 손가락으로 눌러 자극을 가했을 때 정중신경 영역에 이상 감각이나 통증 등이 유발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근 굴곡 검사라 불리는 손등을 맞대어 손바닥을 안쪽으로 향하도록 손목을 약 1분간 꺾었을 시, 정중신경의 영역에 이상 감각, 통증의 유발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3. 손목터널증후군의 치료와 관리

손목터널증후군의 치료는 증상의 발생 원인과 심각한 정도에 따라 각각 다르게 진행합니다.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구분되는데, 비수술적 치료는 근육의 마름, 위촉이 없고 증상이 가벼운 환자를 대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치료입니다. 소염진통제 등과 같은 약물의 처방을 통한 약물 치료, 근육을 풀어주는 물리 치료, 수근관 내 스테로이드 주입을 위한 주사 치료, 손목 보호대와 같은 보조기나 부목을 사용하도록 하는 고정 치료와 같은 치료들은 보존적 방향의 치료법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를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과가 미비하거나 효과가 없는 경우 혹은 이미 증상이 심각하여 지속적이고 점진적인 신경, 온동 장애가 나타나는 환자 등의 경우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 수술은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인대를 자르게 되며, 소요 시간은 약 30분 이내로 길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관절경과 같은 특수 기구 등을 사용하며 수술 후 통증의 발생 빈도도 감소하게 되었습니다. 수술 치료를 받게 되면 일부 증상이 남기도 하지만 대부분 점진적으로 회복이 이루어지며 수술을 받은 95% 이상의 대부분의 환자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게 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관리는 증상이 완화되도록 하고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며, 피할 수 있다면 되도록 손목의 과도한 사용을 줄이고 손목을 사용한 후 찜질 등과 같은 관리와 함께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반복적인 특정한 동작이 손목에 무리를 주게 될 수 있으므로 손목을 움직이는 방법을 바꿔보는 것 또한 하나의 방법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과도한 손목 사용, 사고 등과 같은 물리적 손상, 노화, 호르몬 변화, 만성질환 등으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게 되는 만큼 조기에 발견하고 진단하여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평소에 스마트폰이나 PC 사용이 잦다면 사용 시간을 줄이는 등과 같이 손목의 과한 사용을 피하고, 과도한 사용 이후에는 찜질이나 스트레칭 등과 함께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평소 손목을 움직이는 움직임을 바꿔보는 등으로 손목터널증후군의 증상을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